양치질, 몇 살까지 부모가 해줘야 할까?

안녕하세요. 에이카랩스의 소아치과 전문의 주기훈입니다.

진료중 부모님들께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. 양치질은 몇 살까지 부모가 해주는게 좋을까요?


이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, 치아가 새로 맹출하는 시점과 관련하여 적절한 가이드를 드리곤 합니다.

만 6세, 한국 나이로 7~8살이 되면 입 안의 가장 안쪽에서 어금니가 새로 나오기 시작합니다.


바로 '6세 어금니'라고 불리는 제1대구치인데요. 이 치아는 평생 동안 우리의 치아 중 저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.

하지만 이 어금니는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가장 안쪽에서 나오기 때문에,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. 

특히 이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와 비슷하기 때문에,


"이제 초등학생이니까 양치질은 스스로하자."


이렇게 양치질을 아이에게 일임하게 되기도 합니다. 

그러다보니 양치질이 서툰 아이들이 닦다보면, 치아가 나오자마자 충치가 생겨버리기도 합니다. 


따라서 이 어금니가 완전히 올라오는 시기인 만 6~7세 (한국 나이 8~9살)까지는 부모님이 양치질을 도와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.

매번 도와주시기보다는 자기 전 저녁 양치질을 아이가 마친 후 마무리 양치질로 가장 뒤에 있는 이 어금니를 부모님께서 한번 더 꼼꼼하게 닦아주세요.


이 때, 칫솔모가 작고 접근이 쉬운 어금니 칫솔(엔드터프트 칫솔)의 사용도 추천드립니다.

엔드터프트 칫솔은 어금니나 교정 중 교정장치 주변을 닦기 위해 고안된 칫솔로, 칫솔 머리가 작고 ㄱ자로 꺾여있어 접근이 어려운 부위를 닦기에 용이합니다. 

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사용해보세요. 


마지막으로, 어금니가 다 올라오고 나면 치과에서 어금니 홈메우기 (실란트)를 하는 것도 꼭 추천드립니다.

어금니 홈메우기란 음식물이 가장 끼기 쉬운 어금니 윗면의 홈 부위를 메꿔줌으로써 충치의 발생을 예방하는 치료인데요. 


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적은 비용으로 큰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어 아주 추천하는 치료입니다. 

단, 충치가 생기지 않은 깨끗한 어금니에만 가능하므로 치료 전 치과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결정하셔야 합니다.


어린이 양치질에 대한 글이었습니다.

이상 에이카랩스의 소아치과 전문의 주기훈입니다. 감사합니다.